“노래 한곡을 국민과 함께 부를 자신이 없는 정권, 학살자 편에 선 정권이 물러나고 정상적이고 상식적인 정부가 들어선 것에 대해 감회가 새롭고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대단한 용기도 아닌 것이고, 피해자인 시민 편에 섰다는 점에서 무척 감격스럽다. 예술활동에 무슨 사상논쟁이랄까, 이런 걸로 해서 부르지 말아야 할 노래, 불러야 할 노래를 가르는 비상식적인 시대가 끝나길 바란다. 그동안 버티고 살아온 보람이 있다.”‘5.18 다큐’로 유명한 전 광주문화방송 피디 오정묵(62)씨. 그는 전두환 독재정권의 눈을 피해 ‘임을 위한 ...